래시포드의 굴욕…클럽 간 뒤 아픈 척→4부리그 팬들에게 “주급 좀 줄래?” 조롱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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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가 4부리그 팬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9일(한국 시간) “내부 문제를 겪고 있는 래시포드가 뉴포트 팬들에 의해 조롱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뉴포트의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뉴포티 카운티를 만나 4-2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다. 뉴포티 카운티는 잉글랜드 4부리그 소속팀이다. 아무리 최근 맨유의 흐름이 좋지 않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워낙 컸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코비 마이누,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이 연달아 득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다만 상대에게 2골이나 내주면서 자존심이 상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건 경기를 뛴 선수들뿐만이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뉴포트 팬들은 손수 제작한 배너를 들고 와 래시포드를 놀렸다. 거기엔 “래시포드, 너의 주급 좀 줄래?”라고 적혀있었다.
래시포드는 최근 프로의식이 떨어지는 행동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벨파스트에 한 클럽에서 목격됐다. 클럽에 간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FA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는 아팠다. 어떻게 회복되는지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클럽에서 파티를 한 뒤 다음 날 아침 자신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뒤 훈련에 불참했다.
래시포드가 이미 과거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0월 맨체스터 더비 0-3 패배 이후 그가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래시포드와 이야기했다. 그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내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래시포드는 아프다고 보고했다. 나머지는 내부 문제다. 내가 처리하겠다”라고만 이야기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30골 11도움을 몰아치며 맨유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26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소속팀 맨유도 상황이 좋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를 기록,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선 10경기 2무 9패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