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보' 호이비에르, '프랑스 명문' 리옹 오퍼 거절…'답답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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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토트넘 훗스퍼)가 올림피크 리옹의 오퍼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1월 이적시장 마감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의 속은 타들어 가는 중이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매각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까.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9일(한국시간) "리옹이 지난 며칠 동안 호이비에르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많은 구단이 그에 대해 문의했다. 호이비에르가 여전히 겨울에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하나다"라고 작성했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로, '유럽 최고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25경기를 소화하면서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 우승 경력을 보유했다. 뮌헨 시절 막바지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로 임대를 다녀왔고, 결국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위해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0억 원)였다.
호이비에르는 사우샘프턴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2018-19시즌에 33경기(4골 4도움), 2019-20시즌에 38경기(1도움)를 소화했다. 활약상도 좋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눈에 들어왔고, 지난 2020년에 이적료 1,660만 유로(약 240억 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부동의 주전이었다. 호이비에르는 2020-21시즌 53경기(2골 5도움), 2021-22시즌 48경기(3골 4도움), 2022-23시즌 44경기(5골 7도움)를 누볐다. 한때 '혹사 논란'이 존재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기류가 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중원 조합에 변화가 생겼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장기 부상으로 빠진 동안에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기용받았다. 최근에는 벤탄쿠르까지 복귀한 상황으로 호이비에르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적 기회가 존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에게 이적할 것을 통보했고, 프리미어리그 풀럼이 관심을 보였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까지 이뤄졌는데, 호이비에르가 거절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리옹이 꽤 근접했다. 리옹은 '프랑스 명문 클럽'으로, 리그앙 우승 7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5회, 쿠프 드 라 리그 우승 1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8회 등을 차지했다. 다만, 올 시즌 기록적인 부진으로 현재 리그앙에서 4승 4무 1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6위에 위치 중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호이비에르가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이비에르를 향해 유벤투스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어 쉽지 않다. 토트넘은 영구 이적이나,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원한다.
이적시장 데드라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호이비에르의 이적이 성사되려면 선수가 인정할 수 있는 구단과 토트넘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할 클럽이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