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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잡힌 ‘150㎞ 국대’→SSG 비밀병기…“로봇심판 OK! 10홀드 or 10SV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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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든, 세이브든 10개 하고 싶습니다.”


상무에 다녀온 후 밸런스가 잡혔다. 그랬더니 구속이 빨라졌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얻은 것이 많은 2023년이다. 2024시즌 SSG ‘비밀병기’로 뜬다. 예비역 조병현(22)이다.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에서 만난 조병현은 “처음 하는 캠프인데, 아직은 할만한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면서 얻은 것이 있다. 상무에서 웨이트 열심히 하고, 투구폼도 살짝 바꿨다. 그러면서 구속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군에서 풀 타임을 꼭 뛰고 싶다. 수치적으로는 10홀드가 됐든, 10세이브가 됐든 10개는 만들고 싶다. 선발 욕심도 있지만, 당장 내가 어필할 상황이 아니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야 한다.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병현은 “내가 와인드업 후 스트라이드 과정에서 상체를 약간 숙였다. 숙이지 않고, 세웠다. 그랬더니 구속이 빨라지더라. 또 상무가 웨이트 시설이 좋다.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힘도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에 돌아왔는데 코치님들께서 ‘몸이 커진 것 같다’고 하셨다. ‘구속은 왜 이렇게 좋아졌냐’고 놀라시더라. 많이 변해서 왔다고 하셨다. 뭔가 밸런스가 잡혀서 그런 것 같다. 예전보다 몸이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에 뽑혔다. 예비 엔트리로시작했지만, 정식 멤버로 올라갔다. 결과적으로 대회 등판은 없었다. 현장에서 함께한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후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연달아 출전했다. 여기서는 등판도 했다. 강속구를 뿜어냈다. 3경기에 등판해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일본전에서도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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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은 “대표팀 많이 배웠다. 자신감을 얻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특히 그랬다. 내 공을 믿고 던지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정말 야구에만 집중하면 된다. 올시즌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새 시즌 시행되는 ABS(로봇심판)와 피치클락도 큰 문제는 아니다. 당장 ABS는 퓨처스에서 뛰면서 몸으로 겪어봤다. 투구 준비가 복잡한 투수도 아니다.


조병현은 “퓨처스에서 해봤는데 ABS라고 해서 사람이 판정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피치클락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렇게 시간을 많이 끄는 스타일이 아니다.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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