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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도 3년이면…” 류현진과 꿈의 원투펀치 실현? 160km 신인왕은 왜 RYU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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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 류현진-문동주라는 꿈의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까. ‘160km 신인왕’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이 오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거취를 고민 중인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염원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2024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모두 마쳤다. 나란히 재계약에 골인한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고 그 뒤를 지난해 8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문동주가 받치는 구조다. 남은 두 자리는 김민우, 이태양, 김기중, 신인 황준서가 후보군에 포함됐는데 호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4대2 서바이벌의 최종 승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플랜이 변경될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 선발 후보들의 컨디션 및 부상 문제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FA 자격을 얻은 ‘99번 에이스’ 류현진의 거취에 따라 새 시즌 구상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를 택할 경우 류현진, 페냐, 산체스, 문동주로 이뤄진 리그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한화의 개막전 상대는 LG 트윈스인데 류현진이라는 특급 선발로 지난해 챔피언을 상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류현진은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복수 구단과 꾸준히 연결되며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한 때 친정 한화 복귀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일단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계약이 가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우선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올해로 37세가 된 류현진을 향한 미국 현지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나 메이저리그 4~5선발은 충분히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란 시선이다. 풍부한 경험과 관록, 정교한 제구력을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다시 류현진의 선택지에 한화가 스멀스멀 떠오르고 있다.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거취를 다시 예의주시 중이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이전보다 커진 상태다.


최 감독은 “나도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구단 운영팀장도 류현진의 거취를 모른다고 한다. 다만 미국 계약 소식이 계속 안 들리니까 계속 기대가 커지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과거 류현진처럼 토종 에이스를 맡게 된 문동주 또한 류현진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문동주는 “돌아오시면 나한테 엄청 도움이 된다. 굳이 조언을 듣지 않아도 준비 과정, 투구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류현진 선배님이 하는 걸 보게 된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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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일단 류현진의 복귀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멜버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지휘할 계획이다. 기본 기조는 류현진이 없는 2024시즌이지만 류현진이 복귀하는 시나리오 또한 최 감독의 머릿속에 들어있다. 최 감독은 “미국 계약 소식이 들려와야 류현진을 향한 기대를 접을 수 있다. 류현진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해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나에 대한 기대가 훨씬 높아졌고, 부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기대치에 충족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더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 한화가 더 높은 순위에 오르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고 류현진 복귀와 관계없이 지금처럼 성실하게 캠프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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