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돌풍' NC, 본격 새 시즌 준비…주요 과제는 '선발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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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가을을 달궜던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뛴다.
NC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CAMP 2(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향했다.
31일 자율 훈련을 한 선수단은 이후 사흘 훈련, 하루 휴식을 반복하며 3월5일까지 투손에 머무른다.
지난 1~3일 훈련의 첫 턴을 마친 강인권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첫 단추였다. 계획대로 첫 턴을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달라지는 룰에, 적응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겨울 동안 선수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투수들의 어색함을 줄이고 보완해 갈 것"이라 강조했다.
주장 손아섭은 선순단을 향해 "최대한 좋은 분위기에서 운동하기 위해서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몸을 잘 만들어서 개인이 목표한 부분을 이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NC가 이번 캠프에서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새로운 선발진 구축이다.
지난 시즌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떠났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두 기둥을 한 꺼번에 잃었다.
이들을 대신해 영입한 새 외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이상 좌완)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현지에서 곧바로 캠프에 합류한 카스타노와 하트는 첫 턴 훈련부터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카스타노는 1일 80∼90%의 강도로 32구를 뿌렸다. 하트는 3일 25개의 공을 던졌다.
카스타노는 "첫 불펜 피칭이었지만 내가 가진 구종을 생각처럼 던질 수 있었다. 페이스가 좋다"고 말했다. 하트는 "지치기 전까지 좋은 리듬을 유지했다. 새 환경에서 투구 루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투수들의 공을 받아 본 포수 박세혁은 "카스타노는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좋았다. 모든 구종이 괜찮았는데 특히 투심이 좋았다"며 "하트는 좋은 밸런스와 리듬, 다양한 구종이 기억에 남는다"고 호평했다.
새 투수들의 공을 지켜 본 김수경 투수 코치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 코치는 "팀에 처음 합류하는 선수들이라 스타일을 파악하는 부분이 중요했는데 자신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고 언급했다.
NC는 포수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거듭난 김형준이 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박세혁도 언제든지 주전 마스크를 쓸 수 있는 선수다.
캠프를 통해 개막전에 나설 주전 포수가 가려질 전망이다.
윤수강 배터리 코치는 "박세혁이 고참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지도 남다르다"며 "박세혁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선수들로 퍼져 훈련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이 분위기를 캠프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