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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마침내 유럽 구단 러브콜… 오랜만에 유럽파 풀백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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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 풀백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관심 차원을 넘어 영입에 착수한 팀이 나타나면서 실질적인 유럽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빅 리그는 아니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한 유명 구단이 설영우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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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최근 영국 기자들로부터 자주 거론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러브콜을 보낸다는 보도가 있었다. 웨스트햄 입장에서 좌우 측면을 모두 균일한 경기력으로 소화할 수 있고 공격 지원 능력을 갖춘 설영우는 활용도가 높고, 몸값도 PL 기준에서는 합리적이다. 그러나 웨스트햄이 이 포지션 영입전에서 일단 물러나면서 올겨울 PL행은 가시화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


대신 관심을 보이던 팀 중 실제로 영입 작업에 착수한 팀이 나타나면서 설영우의 유럽행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설영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뒤 더 큰 무대에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설영우의 유럽행이 성사된다면 오랜만에 유럽파 풀백이 등장하는 셈이다. 풀백은 한동안 유럽파가 많은 포지션이었다. 월드컵 기준으로 토트넘홋스퍼의 이영표, 프라이부르크의 차두리, 마인츠05의 박주호 꾸준히 유럽파 선수가 존재했다. 하지만 활동량과 기술로 승부할 수 있어 동아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포지션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풀백들의 유럽 진출은 유독 줄어들었다. 2018년 월드컵부터는 세계수준에서 꾸준히 경쟁하는 대표팀 풀백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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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좌우 측면의 기동력이 한국의 전통적인 강점으로 꼽히던 시절도 있지만, 최근에는 측면 공격이 강한 반면 풀백은 더 성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유럽파가 없는 포지션은 측면수비와 골키퍼 뿐이다. 풀백 4인방 중 유럽 도전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20대 선수가 설영우다. 설영우는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경기 모두 선발 출장, 출장시간 팀내 3위로 붙박이 활약 중이다. 31일(한국시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나선다.


이적의 키는 소속팀 울산HD가 쥔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울산의 주전 풀백이고,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 울산은 최근 수년간 주전급과 유망주를 가리지 않고 소속 선수의 유럽 도전에 협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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