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바이에른이 어쩌다가 "선수와 수석코치 난투극 직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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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몰락하고 있다.
뮌헨은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승점 50)과 선두 레버쿠젠(승점 58) 사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충격패에 따른 여파가 크다. 독일 '스포르트 1'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이 더욱 위기에 빠졌다. 많은 선수들이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 조슈아 키미히도 마찬가지다. 경기 종료 이후 키미히와 촐트 뢰브 수석코치 사이 다툼이 있었다. 'AZ' 패트릭 스트라서 기자에 따르면 키미히와 뢰브 수석코치는 난투극 직전까지 갔다. 'DAZN'도 방송에서 이 논란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만, 팬들을 위한 건 아무 것도 없다. (다툼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감정적인 것이었다. 키미히는 항상 모든 걸 바치고 승리하길 원한다. 순간 화가 난 건 이해한다"라고 두둔했다.
보훔 원정에 나선 투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은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2선에선 자말 무시알라, 에릭 막심 추포 모팅, 토마스 뮐러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키미히가 책임졌다. 4백은 라파엘 게레이로,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호흡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시작은 좋았다. 뮌헨은 전반 14분 무시알라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마즈라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파메카노가 급히 교체로 투입됐다.
끔찍한 결과가 나왔다. 보훔은 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 동점골과 전반 44분 케벤 슐로터벡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페널티킥(PK)까지 헌납했다. 보훔은 케빈 스퇴거 쐐기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고, 뮌헨은 케인 만회골로 고삐를 당겼지만 끝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보훔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리그 21라운드 레버쿠젠전(0-3 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치오전(0-1 패), 리그 22라운드 보훔전(2-3 패)까지 공식전 3연패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인 2015년 5월 16일 마지막 3연패 이후 무려 3,201일 만에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보훔전 패배로 뮌헨은 절체절명 상황에 놓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자력 우승이 불가능할 정도다. 숨 돌릴 틈도 없다. 뮌헨은 25일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로 라이프치히를 불러들여 다시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