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신지애를 초청한 이유, "올림픽 출전 욕심 강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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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올림픽 출전 욕심이 강하더라고요.”
신지애가 오는 3월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가 신지애를 직접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대회 설명회에서 “신지애와는 해마다 인사를 하는 사이다. 지난 겨울에도 얘기를 했다가 이번 대회 이야기가 나왔다. 마침 3월이면 아시아 시즌이 개막하기 전이라 신지애가 대회에 나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면서 “선수 본인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 초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4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국가별 4명씩 출전이 허용되는데,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6위로,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 다음으로 네 번째다. 남은 4개월 동안 순위를 더 끌어 올려 버텨야 한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LPGA 투어 11승(메이저 대회 2승), 일본 JLPGA 투어 28승 등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5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LPGA 투어 상금왕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다. 지난해 LPGA와 JLPGA를 병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만큼 올해도 호성적을 기대,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한다.
한편,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사상 첫 LPGA 투어 대회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개최하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까지 총 3개뿐이다. 스포츠 문화 기업 바즈 인터내셔널 박세리 대표는 "내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다"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