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났다, 실망스럽다" 류현진 대신 보스턴의 선택, 513억 계약→팔꿈치 부상...시즌 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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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가 올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MLB.com을 비롯해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투수 지올리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지올리토는 1년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
MLB.com은 "보스턴은 우완 지올리토를 영입했을 때,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복귀 스토리를 만들고 팀을 이끌어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낙관론은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지올리토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안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올리토는 "실망스럽다. 항상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 자부심이 있었다. 나는 오랜기간 심각한 부상을 입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고 자책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지올리토 부상 소식을 주목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전 동료 지올리토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번 시즌 아웃 위기에 빠졌다"고 살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고 2016년 데뷔했다. 그해 6경기(4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등 3개 팀에서 뛰었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에인절스에서는 6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다. 이후 클리블랜드에서는 6경기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4. 지난해 한 시즌 동안 8승1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80경기(178선발)에서 61승6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2년에 3850만 달러(약 513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했다.
지올리토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이 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60이닝 이상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마운드에 오르는 것차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