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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VAR 시스템 오류 논란’ 광주-서울전서도 벌어졌다... 심판협의회 공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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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K리그2에서 불거진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 오류 논란이 K리그1에서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K리그 2024는 지난 1일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 라운드부터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나 경기 준비 과정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한 매체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성남FC의 K리그2 경기에서 VAR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7분 동안 작동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부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고 이에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진이 항의했다. 심판진은 킥오프가 임박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무전기, 휴대전화를 통해서 소통을 대신하고자 했다.


결국 심판진은 신호 불량 장비를 착용한 채 경기에 투입됐다. 이후 주심과 VAR 심판의 의사소통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 킥오프 후 7분이 지난 뒤였다. 이마저도 소통 품질은 원활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관련 문의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전 문제가 있었던 건 맞지만 킥오프 시점부터는 정상적인 소통이 됐다”라며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이 나왔는데 관련 장면에 대해서 소통한 것도 다 영상에 남아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7분 동안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건 맞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물론 통신 장애가 없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무선 장비이고 경기장 상황에 따라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라며 “당일에도 업체 직원 두 명과 기술자 한 명이 있어서 바로 문제점을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경기들은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취재 결과 연맹의 말과 달리 다른 경기에서도 VAR 시스템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FC서울의 K리그1 경기에서도 VAR 시스템이 말썽을 부렸다.


킥오프 후 7분가량 필드 심판(주심, 부심 2명, 대기심)과 VAR 심판의 소통이 되지 않았다. 주심과 VAR 심판의 직접적인 교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AVAR 심판의 마이크를 빌려 쓰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통 과정에서도 기술적인 불편함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VAR 차량에 경호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전달 상황이 없어서 VAR 기록지도 작성되지 않았다. 또 AVAR 판독을 위한 전광판 송출 태블릿도 운영하지 않았다.


두 경기 외에도 1일 열린 K리그2 안산그리너스-경남FC, 2일 열린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수원FC의 경기에서도 음성이 울리는 등 기술적인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장에서 발생한 사항은 심판평가관 보고서에도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라운드에서 발생한 VAR 시스템에 관한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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