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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안 뽑아? 대표팀에 격노→결국 '국적 변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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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디아스가 모로코 국적을 선택할 예정이다.


디아스는 스페인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70cm로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 출신답게 출중한 발 기술과 빌드업, 탈압박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스피드도 준수하고 활동량도 많아서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팀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았고 2017-18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8-19시즌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3경기 2골을 넣는 등 강한 임팩트를 남겼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경쟁은 힘겨웠고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물론 레알에서도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11경기 1골 2어시스트에 그친 그는 2020-21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디아스는 밀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세 시즌 동안 124경기 18골 15어시스트를 올렸다. 밀란은 디아스의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레알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2023-24시즌 레알로 돌아왔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록을 쌓고 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 출전해 8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중이다.


하지만 대표팀과의 인연은 없다. 디아스는 지난 2021년 7월, 스페인 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리투아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3년 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오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디아스는 스페인 대표팀 승선을 바랐지만,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이에 디아스는 격노했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는 "디아스는 스페인 대표팀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디아스는 마지막까지 스페인을 기다렸지만, 푸엔테 감독은 그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결국 디아스는 국적 변경을 결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디아스는 스페인이 아닌 모로코를 대표해 뛸 예정이다. 결정은 끝났다. 곧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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