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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전화와서 영입하고 싶다고 하던데? 내가 33살이니까 예상 못 했지”…英 국대가 밝힌 ‘뮌헨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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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2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키어런 트리피어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과 거의 계약할 뻔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트리피어는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쳐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다. 실력이 준수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 A매치 46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엔 뉴캐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트리피어는 정확한 킥력이 장점이다. 데드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 프리킥 골을 만들거나 동료에서 어시스트를 한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선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이 트리피어를 노렸다. 이번 시즌 뮌헨은 유독 수비진이 약하다. 중앙 수비수 포지션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측면 수비수 자리도 그에 못지않게 불안했다. 마땅히 믿을 만한 선수가 없었다.


게다가 뮌헨에는 토트넘 홋스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있었다. 이적한다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한 뮌헨은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에 커리어를 비교적 쉽게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트리피어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그러나 뮌헨의 제안이 뉴캐슬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뉴캐슬은 선수를 팔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트리피어 이적은 끝났다. 뮌헨과 뉴캐슬 사이에는 더 이상 협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트리피어가 직접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난 뉴욕에 있었다. 새벽 5시에 전화가 와서 뮌헨이 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33세다. 뮌헨이 나와 계약하고 싶어 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트리피어는 국가대표 동료이자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케인이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언론에서 언급되는 이적설이) 사실인지 궁금해하더라. 그는 뉴캐슬보다 더 따뜻하다고 말하며 농담했다”라고 떠올렸다.


트리피어는 뉴캐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는 팀에 집중하고 있다. 팀은 나에게 많은 것을 해줬고, 나는 그것을 돌려주고 싶다. 나는 결코 팀을 떠나게 해달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에 충성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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