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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가면 안돼" FC서울 린가드, 5만명 구름 관중에 번역기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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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명이 훌쩍 넘는 관중의 뜨거운 열기 앞에서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팬들에게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린가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K리그1을 찾은 역대 최다 51,670명의 관중 앞에서 첫 홈 경기를 플레이하는 모든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며 한국어와 영어로 인사를 게시, 만원 관중에  큰 기쁨을 표했다. 


해당 게시글은 영어로 쓰인 원문을 웹 번역기에 돌린 듯 다소 어색한 문장으로 재번역되었다. 그러나 홈 경기장을 꽉 채운 축구팬들을 향한 감사와 행복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다.


린가드는 14일 구단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경기 전 최소 4만명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마음 속으로는 5만명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경기 당일 전광판을 통해 5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또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린가드의 서울 홈 구장 데뷔전인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1,670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두 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린가드는 이 날 전반 30분에 투입됐다. 


린가드는 전반 35분 강상우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선사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후반 39분, 린가드는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솟으며 기회를 놓쳤다. 


팀은 인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린가드는 이 날 경기가 끝나고도 첫 기자회견을 통해 "5만명 넘는 팬들이 들어와 굉장한 에너지를 받았다.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또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늦은 오후, 서울 일대에는 FC서울의 붉은 타올을 목에 건 축구팬들이 곳곳에 보여 린가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영국 데일리메일과 글로벌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 영국 지사 등도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린가드의 감사인사에 SNS를 찾은 팬들은 "열심히 뛰어주고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인사해줘서 고맙다", "형 가면 안돼" 등 애정어린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16일 또 한번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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