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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앞세워 흥행은 성공…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김기동 감독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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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효과'를 앞세운 FC서울이 흥행적으로는 일단 성공을 거뒀다. 이제 필요한 것은 김기동 감독과 함께 하는 시즌 첫승이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광주(0-2 패), 인천(0-0 무)을 상대로 1무1패에 그쳤던 서울은 이날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많은 것이 걸린 중요한 한 판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과 서울의 마수걸이 승리가 시급하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포항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3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최근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으로 밀렸던 서울은 김기동 감독을 어렵게 모셨으나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존 후방부터 '빌드업'을 추구하던 서울과 김 감독이 원하는 콤팩트하면서도 압박이 강한 축구가 상충되며 시행착오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인천전을 마친 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다"며 "1, 2라운드에서 차례로 지고 비겼으니 이제는 이기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승리가 필요한 서울은 잉글랜드 출신의 스타 린가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첫 공격포인트 작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린가드는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축구 스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태는 등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다.


리그 역사상 최고 외국인 선수의 등장에 서울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다.


'린가드 효과'에 힘입은 서울은 2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서울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뒤 K리그 최다 관중 기록까지 수립했다.


다만 아직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개막전인 광주전에서 후반 교체로 15분 정도를 소화했던 린가드는 인천을 상대로 전반 조기 투입돼 60분 이상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몇 차례 번뜩이는 장면이 나왔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K리그 적응을 마친 린가드는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16일)제주전에도 많은 팬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서 뛰는 내게 굉장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16일 인천전도 최소 3만명 이상의 팬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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