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만원' 썼는데 무용지물...케인, 창고에 숨겨둔 기념 동상 전격 공개→팬들은 "케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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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동상이 처치 불가에 놓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케인의 새로운 동상의 첫 번째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전달하면서 케인의 동상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상은 지난 2019년 처음 제작됐다. 이 동상이 만들어진 곳은 케인의 출생지인 런던의 월섬 포레스트 자치구 내에 있는 칭포드다. 지역 의회는 케인을 기념하기 위해 7200파운드(약 1220만 원)를 들여 동상을 만들었다. 지난달 해당 지역 내 여러 곳에 이 동상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동상을 세우는 것은 반복해서 실패했고 결국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왔다.
원래 계획은 칭포드 지하철역의 플랫폼에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런던 교통국(TfL)은 위험 평가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 동상을 다른 곳에 배치하자는 제안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두 명의 시의원에 의해 폐기되었다고도 알려졌다.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동상을 본 한 팬은 "이걸 숨긴 이유가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해리 케인이 아니네.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졌다.
조만간 이 동상의 실물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케인의 대변인은 지난달 "동상의 위치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현재로써 몇 가지의 문제가 있지만, 제대로 해결되면 기꺼이 갈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십여년간 에이스로 대활약한 케인. 매 경기 20골 이상씩 넣으며 3번이나 득점왕을 수상했다. 손흥민과 PL 최다 합작골 47골을 달성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뒤로는 연계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도 힘을 실어줬다. 케인의 프리미어리그(PL) 통산 골은 213골로, 앨런 시어러의 260골 다음인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그에게 트로피와의 인연은 없었다. 오랫동안 우승을 열망하던 케인은 결국 지난여름 1억 4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분데스리가 입성 후 케인은 적응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달렸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넘어설 정도의 기세였다. 케인은 현재까지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무려 31골 7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