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아주 맛있었다” 제자 RYU의 깜짝 방문 그리고 선물, 로버츠 감독도 대전 명물 빵에 푹 빠졌다
컨텐츠 정보
- 164 조회
“빵은 아주 맛있었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류현진이다.
아내 배지현 씨의 방송 북귀를 응원하러 온 류현진은 내친김에 LA 다저스에서 뛸 당시 스승이었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만났다.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함께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류현진은 2016시즌 직전 시즌 통째로 날리는 바람에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시즌에는 25경기 126.2이닝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 3.77로 반등하더니 2018시즌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1.97에 이어 2019시즌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 2.32 163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평균자책 1위에 자리했다.
이후 류현진이 2019시즌 끝나고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두 사람의 동행은 끝이 났다. 류현진은 12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전에 로버츠 감독은 “아직 류현진 선수와 연락은 하지 못했다. 곧 연락해서 만나 뵙고 싶은데, 뉴스를 보면 연락을 달라”라며 “그는 선수로서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 재밌는 동료였다”라며 그와의 재회를 기다렸다.
그랬던 류현진이 고척돔에 와 자신을 보러 오자 로버츠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에게 대전 지역의 명물인 ‘성심당’ 빵 봉투를 한 아름 들고 왔다. 로버츠 감독은 받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맛있게 빵을 먹었다.
로버츠 감독은 빵을 맛있게 먹으며 류현진에게 “몸 안 풀고 뭐 하느냐, 타격도 준비하라”라고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넸다.
이후 류현진은 다저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일부러 연락을 안 하고 오늘 왔다. 지난해에도 잠깐 봤지만, 한국에서 보는 것이기에 더 특별하다”라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21일, 샌디에이고와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과의 만남 그리고 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훌륭한 경쟁적인 선수다. 늘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침착한 투수 중 한 명이다. 굉장히 일정한 성적을 내는 선수다. 류현진 선수와 시간을 보내면 알게 될 것이다. 아주 유머러스한 선수”라며 “빵은 아주 맛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닥쳤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소식이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을 한 이유로 통역 자리에서 해고당했고 고발당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죄송하지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