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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할 수 없습니다”···달변가 로버츠 감독, 오타니 통역 쇼크에 입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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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내내 활달한 인터뷰로 시선을 끌었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입을 다물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로 일관했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 두번째 경기에 앞서 역시 기자회견에 나섰다.


다저스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승리했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을 맞았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빠져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횡령한 것이 드러났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일본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미국에 진출한 뒤 내내 옆에 붙어 있었던 미즈하라는 20일에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타니 곁을 지키며 통역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오타니의 충격이 크고, 다저스 역시 개막하자마자 불미스러운 일에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잇달아 나왔으나 로버츠 감독은 거의 ‘노코멘트’ 식으로 답했다. “그 이슈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언제 소식을 접했느냐’는 질문에도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고,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도 “아무 말 할 수 없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어떤 상태인가’라는 질문에는 “쇼헤이는 준비됐다. 타자들 미팅 중이고 오늘 경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의 이날부터 통역에 대해서는 “따로 인원이 있고 오늘은 야마모토 통역이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경기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을 거다. 준비돼 있고 무리 없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전날 ‘오타니를 테러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했다’는 일본발 이메일로 인해 소란을 겪었다. 고척 돔에 경찰이 추가 배치되기도 했다. 아무 일 없었지만 이날은 오타니 통역 문제까지 터져 어수선하게 개막을 맞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일이 두 가지나 터졌다’는 말에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 경험은 무척 좋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다. 오늘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와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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