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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루하면 득점한다” KIA 29세 수비왕은 천생 리드오프인가…꽃범호의 상수, 늘 그 자리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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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루하면 득점으로 이어진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시범경기서 공개한 베스트라인업과 정규시즌 개막 직후 내놓는 라인업이 확연히 다르다. 나성범의 허벅지 부상 재발이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시범경기서 맹활약한 황대인, 반대로 2번 타자로 여긴 최원준의 부진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안 바뀌는 타순은 1번, 리드오프 박찬호다. 이범호 감독이 최초 구상한 트리플세터의 시작도 1번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시범경기 9경기서 24타수 7안타 타율 0.292 4득점 2도루, 정규시즌 2경기서 8타수 4안타 타율 0.500 3득점 1도루.


박찬호는 작년에 생애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3할이나 많은 도루보다 출루에 신경 쓴다. 지난 시즌 출루율도 0.356으로 커리어하이였다. 삼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출루율이 높아졌다.


올 시즌 자신의 역할을 알고 움직이는 것이다. 비록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5회 주루사(기록상 도루실패)가 한 차례 있었으나 도루도 성공했다. 3루 파울지역에서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는 등 특유의 ‘미친’ 수비력도 여전했다. 타선의 첨병이자 내야의 중심이다.


박찬호는 경기 후 “상대 에이스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주루사는 아쉬웠지만 지난 경기도 그렇고 내가 출루하면 득점으로 이어진다. 팀 내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시즌부터 내가 출루했을 때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올해도 출루율을 높이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노림수 타격이 좋아졌다. 박찬호는 “출루한 두 타석도 모두 선두타석이었고, 타격 존을 설정해 노림수를 가지고 타격에 임했다. 8회 초 타석에도 구종보다는 초구부터 존 안에 들어오면 치자는 생각이었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나성범의 복귀, 최원준의 타격감 회복을 기대했다. 베스트라인업을 꾸려도 박찬호의 역할은 변함없다. 박찬호가 출루해야 KIA 공격의 문이 열린다. 이 역할을 대체할 타자도 없다. 작년처럼 부상하면 절대 안 된다.


박찬호는 “끝까지 타이트한 상황이었지만 우리 팀에 타자나 투수나 모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주셔서 큰 응원 보내주셨는데,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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