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은 LG는 마운드에서 케이시 켈리(1승1패 평균자책점 2.88)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지난 12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1실점을 내주며 맹활약한 켈리는 에이스 자리를 탈환했다. 잠실구장에서의 저력과 롯데전 홈투수로서의 기량은 또 한 번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앞선 롯데 투수진과의 경기에서 문보경의 2점 홈런을 포함해 6실점을 폭발시킨 LG의 타격 라인업은 특히 홈에서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하위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유영찬의 2점차 리드를 허비한 뒤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반면 막판 역전 실패에 휘청거리는 롯데는 박세웅(1승2패평균자책점 6.52)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행진을 멈추게 됐다. 박세웅은 지난 12일 키움전 등판에서 단 4이닝 동안 7실점하는 등 고전하며 고척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무능력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잠실 원정에서는 6이닝 연속 1실점에 그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일관성이 부족해 불확실성이 크다. 직전 경기에서 임찬규와 유영찬을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5실점에 성공한 롯데 타선은 9회에도 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9회말 김민석의 잘못된 송구로 대가가 치러졌다. 김원중이 끝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롯데 불펜진은 취약해 보인다.
최근 마무리 투수 대결에서는 LG가 승리하며 롯데의 연패 연장에 대한 아쉬움이 가중됐다. 박세웅의 흔들리는 경향은 이 중요한 경기에서 그가 반격하기 어렵게 만든다. 반대로, 켈리가 롯데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LG는 특히 불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LG가 우월한 화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홈팀의 승리는 손에 잡히는 듯하다.
◎ 예상 스코어 6:4 LG 승리
◎ 승1패 : LG 승리
◎ 핸디 : 롯데 승리
◎ 언더 오버 : 오버